경북 스타트업 고속성장 뒤엔 창조경제혁신센터 있었다

입력 2022-09-13 16:47   수정 2022-09-14 00:35


2016년 경북 경산의 대구대에서 창업한 착즙주스 회사 프레쉬벨(공동대표 김근화)은 유아와 어린이 주스를 주력 제품으로 삼아 고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자가와 24개 농가에서 계약재배한 연간 40t의 배, 도라지 등으로 음료를 생산해 현대·갤러리아백화점, 롯데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40%를 수출하고 있다. 올해 아기유니콘200과 중소벤처기업부의 브랜드K기업에 선정됐고, 상반기 50억원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대기업이 주도하는 음료시장에서 불과 창업 6년차 기업이 이룬 성과여서 주목받고 있다.

프레쉬벨의 이런 혁신성장은 지난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G스타드리머(Star Dreamer)에 뽑힌 뒤 가속화했다. 김근화 대표는 “G스타드리머에 선정되기 전에는 법인회사를 만들거나 투자유치를 받는다는 것은 꿈도 꾸지 않았지만 이 사업을 통해 기업 경영, 투자유치에 대해 발상의 전환을 했다”며 “올해 자체 공장으로 확장 이전해 글로벌 음료기업의 꿈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프레쉬벨 등 식품기업뿐만 아니라 기술 창업기업의 스케일업(고성장)에도 성과를 내며 혁신창업 기지로 변신하고 있다. 올해로 8년차를 맞은 G스타드리머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의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이다. 센터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148개 기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경상북도,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마련한 C펀드를 통해 25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13일 발표했다.

참여 기업 가운데 아기유니콘200에 7개, 혁신기업 국가대표100에 14개, 팁스 프로그램에 17개가 선정됐고 CES 혁신상을 받은 기업 6곳을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G스타드리머 우수기업인 티씨엠에스(대표 신태용)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분리막 연신클립을 최초로 국산화했다. 2020년 초기창업패키지 최우수기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팁스 과제에 선정됐다. 35억원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해 대량생산과 열 안정성을 가진 분리막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아기유니콘200에 뽑힌 G스타드리머 기업 중 플랫포스는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형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미로는 식음료 마감 할인 플랫폼(라스트오더) 기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런 성장에는 G스타드리머의 파트너 기업인 삼성전자의 연계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삼성전자 소속 창업 전문위원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전담멘토제 운영으로 창업기업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삼성전자 요소기술 전시회 및 기술세미나에 5개사, CES 내 C랩 공동관 전시회에 4개사가 참가했다. 또 삼성전자 사내 몰인 삼성닷컴 입점 지원을 통해 9개사에 판로를 열어줬다.

이문락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개별 기업 맞춤형 전략과 스케일업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창업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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